안효진 - Slim 스페인 4월 후기

*참여한 여행*

 Slim 스페인 4월 4일

 

*스위트유로 선택 이유*

   무엇보다 퇴사를 앞두고 직장을 다니면서 유럽여행을 준비하던 중 혼자서 동선을 짜고 숙소를 알아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고민하다 단체배낭여행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검색을 통해 많은 업체들 중 저에게 적합한 스위트 유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스위트유로의 장점*

   최고의 장점은 이동과 숙소가 한번에 해결된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숙소에서 숙소로 바로 바로 연결되니 무거운 캐리어와 짐을 들고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편했어요. Slim 스페인 합류 전 혼자 여행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공항 또는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캐리어가지고 이동하는 게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또한가지는 생각지도 못한 소중한 인연을 만나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각양각색의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만나 함께 즐기고 웃으며 여행할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특히나 외롭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여행 준비과정(준비물 등)*

   일단 스위트 유로에서 지급해주신 OT자료를 기준으로 준비물들은 준비했고,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품들을 추가했어요.

   여행 전 상세 일정을 거의 준비하지 못하고 스위트 유로의 이동 날짜에 맞춰서 개인 투어 및 입장권은

미리 예매하고 입장바우처는 출력해가지고 갔어요. 제가 갔던 4월은 아주 성수기는 아니지만 유럽학생들의

수학여행 시기와 겹친 것 같았어요. 현장표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프라도미술관이나 알함브라 궁전, 

세비아 대성당은 현장 예매 대기줄이 엄청 길어서 방문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예매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드리드왕궁은 시간 예약 하셨더라고 일찍 가서 줄 서세요. 운이 나쁘면 예약을 하고도

한시간 넘게 줄서서 들어가야 할지도....(저희 팀 친구들이 날도 추운데 고생을 좀 했네요ㅜㅜ)

   환전은 예상 사용금액의 절반정도 유로로 환전했고, 나머지는 하나비바체크카드 만들어서 통장에 넣어서 갔구요.

  3~4월의 유럽은 꽤나 추웠습니다. 로마에서도, 포르투칼에서도, 스페인에서도....패딩과 반팔(민소매, 오프숄더, 탑)이 공존하는 매우 재미있는 풍경이었죠. 특히나 4월팀은 비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꽤 추운 스페인을 경험하고 왔다지요. 

비교적 더운 스페인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외투 준비는 필수입니다.

 

*여행 도시별 후기*

[총정리]

 

   4월의 스페인은 아니 아마도 Slim 스페인 4월팀에게 스페인은 더위보다는 추위로, 태양보다는 비와구름으로 기억되지 않을싶어요. 마드리드에서는 부슬비에 우박이, 콘수에그라에서는 태풍급 바람이, 자하라 데라 시에라, 론다, 톨레도, 세비아에서는 비가, 그라나다에서는 구름이... 여러모도 날씨가 많이 아쉬웠어요. 그치만 여행 막바지에는 날씨가 좋아져서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시체스, 바르셀로나에서는 강렬한 스페인의 태양을 너무 예쁜 에메랄드 지중해도 볼 수 있었네요. 

그리고 비구름를 뚫고 다닌 덕분에 무지개도 만날 수 있었구요.

   특히나, 도시 간 이동 중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 이런 날씨에도 팀원들 모두 편안하게 이동하고 여행 할 수 있었던건 안전운전 해주신 든든한 길대장님 덕분이었어요. 처음 마드리드 공항에서부터 마지막 바르셀로나 공항까지 안전하게 함께해주신 길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려요. 각 도시를 돌아보는 여행도 좋았지만 대장님과 팀원들이 함께 이동하는

그 차안에서의 수많은 이야기들, 노래들... 덕분에 이동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스페인 숙소는 거의 아파트먼트여서 넓고 4명이서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특히 4인룸에도 방이 

2개인 경우가 많아서 거의 2인실과 다름없었습니다. 세비아의 숙소는 많이 좁았지만 나머지 숙소들은

컨디션도 좋았고 만족스러웠네요.

 

   (주절주절 후기가 길어졌네요.. 스압주의!!! ^-^)

 

1. 마드리드

   마드리드는 도착한 날,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어요. 다른 팀원들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던 첫날은 혼자서 숙소 근처였던 스페인광장, 마드리드왕궁(입장안함), 사바티니 정원, 알무데나 대성당(무료입장)을 둘러봤어요. 숙소에서 마드리드왕궁까지 도보 5~10분 정도밖에 안걸려서 산책하듯 구경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야 다 모인 

4월팀은 처음으로 다함께 저녁식사를 했어요. 이제 만나 인사만 나누어 어색했지만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죠.

   마드리드 도착 둘째날이자, 본격 여행을 시작한 날은 새벽부터 내린 비로 제법 쌀쌀했고, 오후엔 엄청난 우박이 쏟아지는 걸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네요. 눈 내리듯 쏟아지는 우박. 와우!! 오전에 각자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는 세고비아를 다녀오자며 이야기나 나왔지만... 궂은 날씨와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세고비아는 빠잇. 결국 그냥 개인적으로 준비한 각자의 일정을 소화하는 날이었죠. 저는 오전 미술관투어를 예약해서 오전 일정을 모두 프라도 미술관에서 썼어요. 그림, 미술 이런거 잘 모르지만 그냥 보는 것 보다 가이드 투어를 들으면 훨씬 이해도도 높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오디오 가이드보다 가이드 투어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이날 스페인 여행에서 역대급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미술관투어를 마치고 근처 카페에서 몇몇의 팀원을 만났고, 다들 추운 날씨에 지쳐 그냥 일찍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숙소까지 가는 길에 있는 솔광장과 곰과나무동상은 보고 가자며 길을 나섰죠. 전 구글맵을 켜고 길잡이를 하며 앞장서고 뒤에 세명의 팀원이 우산을 쓰고 담소를 나누며 따라오고 있었는데, 저도 이야기에 동참하려 뒤를 돌아섰는데!!!!!! 저희 왕언니 가방에 낯선 손이 뙇!! 들어가 있지 않겠어요. 

이 상황을 빨리 알리긴 해야겠고... 저도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저기요~!!!!!”라고 다급하게 외쳤고, 다행히 소매치기는 당하진 않았지만, 저의 큰목청과 함께 왕언니의 멘탈이.... 그렇게 저희는 지갑과 여권을 지키고 멘탈을 마드리드에 두고오게 되었다는 웃픈 사연입니다. 여행다니면서 소매치기 이야기 많이 들었었고, 주의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었는데... 

그렇게 코앞에서 현장을 목격할 줄이야. 여러분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그렇게 저희는 ‘마드리드 저기요’사건 이후 스치듯 솔광장, 마요르 광장, 산미겔시장을 슥슥 지나 숙소로 돌아와서 맥주와 무한 수다꽃을 피웠고, 저녁에 다시 모두 모인 팀원들과 숙소 근처에서 그토록 먹고 싶었던 빠에야와 감바스알 하이요, 하몽, 샹그리아로 저녁을 먹었는데... 식당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그냥 숙소근처여서 갔던 식당이 정말 뜻밖의 맛집이었네요. 여기서 먹었던 빠에야가 스페인 여행 중 먹었던 빠에야 중에 최고가 될 줄은 몰랐어요 ㅎㅎ

 

 

<마드리드 왕궁>

 

<알무데나 대성당>

 

2. 톨레도

   첫 이동이 있었던 날, 톨레도에 도착하니 비가 또!!!! 저희 8명은 대장님과 광장까지 이동 후 대장님의 톨레도 설명을 살짝 듣고 다함께 꼬마기차를 타고 톨레도 구경을 했어요. 꼬마기차에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도 있답니다. 톨레도 꼬마기차 완전 강추!!! 

한시간 정도 소요됐던 것 같은데, 가볍게 톨레도 관광하기에 딱이었네요. 창문이 있는 칸과 없는 칸이 있는데

사진찍기엔 역시 없는 칸이 좋구, 꼬마기차 탑승시에는 최대한 진행방향으로 오른쪽으로 앉으시는게 구경하기 좋답니다.

 

<톨레도 알카사르>  

<톨레도 전망대에서>

 

3. 콘수에그라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좋아하는 1인이라 마드리드에서부터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와 산초를 만나서 살짝 흥분상태였기에

풍차마을 콘수에그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곳이었어요. 다행히 콘수에그라에 도착했을 때는 사진찍기 딱 좋게 햇볕도 나고 하늘도 파랗고...정말 딱이었는데... 뜻밖의 복병이 있었으니...... 너무나 거센 바람!!! 거의 태풍급 의 바람은 조금 오버하면 정말 날아가버릴 듯, 맞바라을 맞고 있으면 숨쉬기가 힘들정도 였어요. 덕분에 저희는 예쁜 풍경사진과 역대급 인생(엽짤)샷을 잔

뜩 얻을 수 있었네요. 이 사진들로 이동하는 차 안은 한바탕 웃음으로 가득 할 수 있었어요.

 

<풍차마을 콘수에그라>

 

4. 세비아

   세비아에 도착은 8시 가량? 9시는 되어야 슬슬 어두워지는 스페인이었기에 늦은 느낌은 아니었고, 저희는 팀원들 모두 협의해서 대장님께 시내투어를 도착한 날로 요청을 드렸고 덕분에 자연스럽게 시내야경투어가 되었네요. 스페인광장 옆의 정원부터 시작된 투어는 스페인광장에서 잠깐의 자유시간으로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카르멘의 배경이었던 담배공장(현재는 대학교)가 보이는 공원에 앉아서 오페라 카르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도 오페라 카르멘을 모르는 사람도 들으면 바로 “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카르멘의 넘버를 배경음악으로 말이죠. 그리고는 콜럼버스기념탑을 지나 돈주앙 동상을 보면 돈주앙의 이야기도

듣고 오렌지정원을 지나 세비아 대성당까지 2시간이 넘는 워킹투어가 계속되었어요. 

긴 이동으로 저희가 피곤할까 계속 신경써주시던 가이드님. 정말 저희만 괜찮다면 12시 넘도록 투어해주실 것 같았죠. 

전문 가이드님 덕분에 매우 알차고 즐거운 세비아 시내투어였어요.

   다음날은 아침 일찍 알카사르로 향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아서 오픈 전에 갔는데 이미 줄이 꽤 길더라구요. 그래도 오픈 후 한 15분 만에 현장예매를 할 수 있었어요. 비수기라 가능했던 것 같긴 합니다만 오픈 전에 가시면 현장예매로 빠르게 입장 가능할지도... (한국어 오디어 가이드 제공(유료)됩니다.) 알카사르 구경도 하고 카페테리아에 앉아 여유도 부리며 거의 오전 시간을 알카사르에서 고스란히 지냈고, 운 좋게도 알카사르에서 키우고 있다는 그렇지만 보기 쉽지 않다던 공작도 코앞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 알카사르에서 나와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세비야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알카사르 바로 맞은편이라 동선이 짧아서 너무 좋았어요 다만 대성당 입장예약시간이 조금씩 달라서 예약 순서대로 각자 입장을 했어요. 여기서 팁 하나, 대성당 입구에는 엄청나게 긴 대기줄이 있습니다. 입장권을 예매하셨다면 줄 서지 마시고 시간에 맞춰 출력한 입장권 보여주시면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예매하신 분들 줄 안서셔도 됩니다.(입장 전에 엄청 고민한 1人^^;;;) 구경하다보니 자연스레 대성당 안에서 모든 팀원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다함께 플라멩고 공연장으로 이동해서 표를 구입하고 저녁을 먹고, 다시 공연장으로 가서 다함께 플라멩고 공연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오전 내내 흐리던 하늘은 플라멩고 공연장으로 가는 내내 비를 뿌려대서

스페인 여행 중 가장 비를 많이 맞는 곳이 세비아였어요. 더위를 걱정했던 세비아였는데....

   다음날도 아침부터 내린 비는 점심때가 되자 거의 장맛비 수준으로 쏟아졌지만, 그 와중에 100년된 츄로스 가게까지 가서

츄로스를 먹고 왔어요. 초코에 찍어먹는 츄로스는 정말 맛있었어요. 

 

<세비아 스페인광장 야경>

 

<세비아 알카사르의 공작>

 

<세비아 대성당>

 

 

<콜롬버스 무덤>

   

5. 자라하 데라 시에라

   그치지 않을 듯 내리던 비가 다행히도 세비아를 떠날 무렵 조금 잦아들긴 했지만 자하라 데라 시에라의 도착해서도 비는 여전히 부슬 부슬 그리고 우산을 뒤집어 버리는 거센 바람. 저희는 대장님의 차를 타고 지나가며 동네 구경하고 전망대 근처 호텔에서 대장님이 쏜다!! 커피 한잔~하며 몸을 녹이고 아쉬움을 남긴 채 자하라 데라 시에라를 떠나야 했습니다.

 

6. 론다

   세비아에서 자라하 데라 시에라를 거쳐 론다에 도착. 하루종일 비와 함께 움직인 하루. 론다에 도착해서도 잠깐 비가 그친 듯 했지만....그친 듯 안그친 듯....우산을 쓰기도 안쓰기도 애매한 딱 그상태였어요.

  론다 숙소에 도착 후 대장님이 근처 마트에 데려다 주셔서 저녁거리와 다음날 아침거리 장을 보고 돌아와서 바로 아주 간단한 대장님의 시내투어(라고 쓰고 누에보 다리 설명이라고 읽음)가 있었어요. 누에보 다리가 숙소에서 3분 남짓 거리에 있었어서 바로 누에보 다리로 가서 대장님의 론다와 누에보 다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공사 중이라 다리 아래까지 가보려면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소식에 궂은 날씨.... 그렇습니다. 저희는 그 누구도 다리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헤밍웨이 산책길을 돌아보며 투우장까지 보고 숙소로 컴백. 그리고 저희 Slim스페인 4월팀의 처음이자 마지막 한식 파티가 벌어졌죠, 

닭볶음탕에 삼겹살, 목살구이(이베리코 짱맛), 비빔면에 맥주까지 완벽한 저녁식사였어요.

  다시 한번 언니들을 위해 열심히 음식준비해준 울 동생들(다빈,하영,성희,지희) 넘넘 고마워~ 진짜 맛있었어!!! ^-^

 

<론다 누에보 다리>

 

<론다의 야경>  

 

7. 세테닐

   원래는 일정에는 없는 세테닐. 전날 날씨 덕에 자하라 데라 시에라를 제대로 보지 못한 우리를 위해서 대장님이 코스에

넣어주신 곳. 암벽사이에 자리잡은 주택들의 모습이 참 신기했던 마을이었어요. 포토존까지 콕콕 찍어주시고 사진 잘나오는

구도까지 알려주셨지만.... 불행히도 저희팀에는 사진 잘 찍는 사람이 없었다는 슬픈 전설이.....

암벽사이에 지어진 집의 내부구조는 어떨까?? 너무 궁금해 하니 내부를 볼 수 있는 카페까지 안내해주시고

맛있는 커피까지 사주셨다능!!!!! 길대장님 최고!!!

  그리고 저희팀 막내는 이곳 카페에서 재미로 한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까지!!!

 

<세테닐의 흔한 주택>

 

<세테닐 전경>

 

8. 네르하 & 프리힐리아나

드디어 구름이 걷히고 해가 반짝!!!! 스페인 여행중 처음으로 더워서 반팔도 가능했던...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쨍쨍 내려쬐는 햇볕과 에메랄드 빛 지중해가 너무나 완벽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네요. 해변에는 태닝을 하거나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저도 너무나 들어가고 싶었어요. 그동안의 흐린 날씨를 보상해주듯 햇볕 가득하던 네르하의 해변은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바로 근처의 프리힐리아나. 골목이 예쁜 마을로 유명한 이곳은 정말 그리스 산토리니가 연상되는 예쁜 마을이었어요. 남의 집 대문샷을 가장 많이 찍은 곳이기도 하네요. 마치 우리집인양 사진찍기. 하얀벽과 알록달록 색색의 문과 창문들로 예쁜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어요. 다만 언덕에 있는 동네이다 보니 튼튼한 다리가 절실하기도 했답니다.

 

 

<유럽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지중해>

 

<네르하 바닷가 초입>

 

9. 그라나다

   너무나 예쁜 바다를 보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도착한 그라나다는 다시 구름이... 그라나다 도착한 날은 숙소에서 좀 쉬다가 야경을 보기 위해서 전망대로 행했어요. 숙소에서 걸어서 가능한 거리였기에 골목 구경도 하면서 산니콜라스 전망대로 고고~. 산니콜라스 전망대는 알함브라 궁전이 맞은편에 딱 보이는 곳이였어요. 아직은 해가 지기까지 시간이 꽤 남아 있었는데 사람들도 제법 있었구요. 그래서 저희는 다시 산미겔 전망대로 향했지요. 가는 중간 길을 살짝 잘못 들었는데 말도 통하지 않는 스페인 아주머니께서 어찌나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시던지요. “그라시아스”를 10번은 외친 것 같아요. 저희가 못미더웠는지 뒷통수에 대고 계속 계속 설명해주시던 아주머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산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보기에 꽤나 멀어보였던 산미겔 전망대는 생각보다 가까웠고, 날이 추워서인지 사람도 많이 않았어요. 드라마“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진우(현빈분)와 형석(박훈분)이 그라나다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인 산미겔 전망대는 산니콜라스 전망대보다 높이 위치해 있기도 하고 시야가 훨씬 트여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산미겔 전망대가 더 맘에 들었어요. 날이 좋다면 맥주 한캔 들고 올라가 앉아서 노을부터 야경까지 보고 내려오면 너무 좋을 것 같은 곳. 다만 혼자가면 다소 무서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내려오는 길에 가로등이 없어서 많이 어두웠거든요.

   알함브라 궁전은 아침 일찍 나사르궁전 입장 시간을 예약해 놓아서 룸메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했어요. 작은 팁을 드리자면 만약 저희처럼 입장권을 예약하고 나사르 궁전 입장을 먼저 하셔야 한다면 택시를 타고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자고 하시지 말고 알함브라 나사르 궁전으로 가자고 하시면 더 편하실 것 같아요.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자고 하니 티켓 오피스 앞에 내려주시는데.... 저희는 나사르 궁전 쪽에서 시작해야 했어서 알함브라 궁전 외곽을 따라 꽤 걸어야 했습니다. 물론, 티켓 오피스에서 티켓 구입 후 그쪽 입구도 입장 가능합니다.

그리고 나사르 궁전 입장 시간은 매우 칼같이 지켜 입장 시킵니다. 혹시나 해서 일행과 함께 하려고 30분 일찍 가봤는데.... 알카사르 먼저 구경하고 오라며 그냥 보내더라구요. ^^;; 알함브라 궁전은 한국어 오디어 가이드 유료로 제공됩니다.

   오전 내 알함브라 궁전을 돌아보고 내려와 점심을 먹고 나니 그라나다를 떠날 시간이네요.

 

<산미겔 전망대에서 바라본 그라나다 야경>

    

10. 발렌시아

   발렌시아는 정말 딱!!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중간 휴식을 위한 도시였어요. 숙소 도착 후 대장님이 까르푸까지 데려다 주셔서 잠깐 마트 쇼핑 타임. 그리고 원래 계획했던 저녁식사를 위한 식당이 문을 닫아 버리는 바람에 살짜기 돌고 돌아 찾아간

빠에야 식당. 대장님까지 함께한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였네요.

 

11. 시체스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에 있다면 유도리를 발휘해 대장님이 잠깐 들러주신 시체스. (대장님이 의견을 주셨고 팀원들의 만장일치로 시체스를 갈 수 있었어요.) 바닷가 일정이 있는 날은 항상 날씨가 좋았고, 이날도 역시나였죠.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을 찍는 곳이라는 시체스. (누드비치가 유명하다던데...) 역시나 너무 깨끗하고 예쁜 지중해 바다를 맘껏 뽐내주었어요. 너무나 여유로운 해변의 사람들을 보니 정말 휴가 오고 싶어지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시체스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해안도로는 정말 정말 멋졌답니다.

 

 

<이름모를 시체스의 성당>

 

<시체스 해변가>

 

12. 바르셀로나

   드디어 Slim 스페인 대장정의 마지막 도시인 바르셀로나.

   개인적으로는 8년 전 방문했던, 저의 첫 유럽이었던 도시였기에 너무나 감회가 새로웠어요.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첫날은 숙소에서 개선문, 까딸루냐 광장, 람블라스 거리, 구엘저택, 콜롬버스 기념탑, 몬주익 마법의 분수, 스페인 광장 코스를 그냥 걸었어요. 사실 꽤나 되는 거리였는데 동행과 함께 이야기하며 골목이 맘에 들면 살짝 경로도 이탈해보고 걷다보니 걸을만 하더라구요. 저희는 몬주익 분수 앞에서 꽤 오랜 시간을 있었네요. 그리고 저녁은 “모리츠 맥주공장”. 

뭐 워낙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여기 맥주 진짜 진짜 맛있어요. 안주들도!! 바르셀로나 방문하시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

   둘째날은 대부분 가우디 투어를 들었어요. 각자 예약한 투어가 다르긴 했지만요. 저의 가우디 투어는 까사바뜨요-까사밀라-구엘공원-사그라다파밀리아 코스로 이어졌는데... 까사바뜨요는 6월까지 보수공사를 한다고.... 그래서 천막으로 가려진 모습만 볼 수 있어서 너무 아쉬웠네요. 구엘공원도 비수기라 보수공사는 곳이 곳곳에 있었지만 구경하는데는 문제 없었고,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한시간이면 충분히 볼 수 있었어요. 사그라다파밀리아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던 곳이었는데.... 내부가 정말 정말 멋있었어요 그동안 많이 봐왔던 유럽의 성당들도 참 멋있었지만... 이제 조금은 익숙해지는 느낌이었는데, 그 어느 성당과도 비교 할 수 없는 너무나 다른 구조의 사그라다파밀리아 내부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네요. 

가우디 슨생님의 천재성과 창의력에 절로 엄지척!!

   저녁엔 팀원들과 스페인광장으로 가서 몬주익 분수쇼를 보고 돌아와서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밤이자 우리 여행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 수 없었기에 숙소 근처에 있는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대장님이 안내해주신 이 곳은 바셀의 핫플레이스인 “Ovlla Negra”.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대장님과 팀원들 모두 마지막 밤을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바르셀로나 개선문>

 

<까사밀라>

 

<구엘공원의 도마뱀>

 

<구엘공원>

 

 

<몬주익 마법의 분수쇼>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기타 하고 싶은 말*

 

폭우 속에서도 안전운전과 여러모로 팀원들 챙겨주셨던 길대장님. (혹은 SEO대장님??)

스페인에 멘탈과 도가니 찾으러 다시 가야하는 울 미주언니.

음식엔 관심이 없지만 술엔 관심이 많은 보람이.

매력터지는 웃음소리로 우리를 사로잡은 세희.

엉뚱 매력으로 언니들을 매료시킨 하영이.

언니들을 위해 닭볶음탕도 뚝딱뚝딱 만들어내던 귀요미 다빈이.

언제 어디서나 모델 포스 뿜뿜했던 매력쟁이 성희.

스페인에서도 복권이 당첨되는 행운아 막내 지희.

 

대장님과 팀원들 덕분에 너무나 즐거웠고, 잊지 못할 스페인의 추억이 생겼네요..

다들 너무 너무 감사했어요.

 

 

 

<Slim  스페인 4월팀 단체컷, 시체스에서 photo by 길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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